사는 게 너무 힘들어 자살시도했던 경험담입니다.
절대 따라하지마세요. 생명은 소중합니다.
차에서 일어나서 갈곳이 없었다.
너무 죽고 싶었다.
이전에 인스타그램에서 자해하는 사진, 동반자살을 구하는 글들을 본 적이 있어서
무작정 검색하여 dm을 보내봤다.
자신은 청주에 살고있고 며칠 전 번개탄으로 동반자살시도를 했다가 실패했다고 나에게 말해주었다.
본인이 그래서 질소자살을 하려고 다 준비를 해놨다고 바로 청주로 올 수 있냐고 물어봐서
나도 하고싶다고 부탁한다고 하고 청주로 넘어갔다.
점심시간 조금 넘겨서
청주대 뒤쪽에 어느 아파트 앞 다리 위에서 그 사람을 처음 만났다.
나보다 한 살 많았고 노래방을 운영했었고 도박 때문에 자살시도를 했고 다시 하려고 한다고
나에게 말했다.
그 사람이 만들어놓은 질소자살도구를 내차로 옮기고
질소 충전할 곳을 찾았다.
한 가스 파는 곳에 연락이 닿아서 질소 커피 만드려고 찾아왔다고 하며
질소를 충전했다.
그리고
우리는 밥을 먹기 위해 청주시내로 넘어갔다.
청주시내를 돌면서 밥집을 찾고 있는 사이 다른 여성분에게 자기도 껴달라고 dm이 왔다.
그 여성분과 밥을 먹으려고 우리는 근처에서 기다리다가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함께 마사지를 받고 나와서 청주시내에서 제일 커 보이는 일식당에 들어가서
방을 배정받고 인당 20만 원 가까이하는 코스요리와 사케와 소주를 시켰다.
음식이 나오는 사이 여자는 도착했고
많이 어려 보였다. 나이를 물으니 20살이라고 했다.
그 남자는 자살시도를 많이 해봤는지
여자에게 죽고 싶다고 말한 사람 있는지 어디 간다고 말하고 왔는지
꼬치꼬치 물어봤다.
왜냐하면 누구에게 죽겠다고 연락을 했으면 경찰이 찾아 올 수가 있고
우리도 같이 처벌받을 수가 있다고 했다..
밥을 먹으며 우리는 자살할 펜션을 찾았다. 밥 먹는 사이에 비도 오기 시작했다.
밥을 다 먹고 나와서 우리는 소주와 과자를 사서 펜션으로 출발했다.
가는 길은 가로등 하나 없어 엄청 어두웠고 비도 쏟아졌다.
펜션에는 주인이 없었다.
비수기여서 비밀번호만 알려주고 우리 보고 이용하고 알아서 들어가라고 했다.
여기저기 카메라가 많았다.
우리는 20리터짜리 질소통을 이불에 싸가지고 카메라를 피해서 방 안으로 옮겼다.
그리고 술을 마시며 살아왔던 이야기를 나눴고
그리고 어느 정도 취했을 때 2층으로 올라가 자살시도를 준비했다.
질소통, 호스, 압력게이지, 비닐을 하나로 연결하고
비닐을 머리 쓰고 조일 수 있도록 끈까지 달았다.
그리고 비닐을 머리에 썼다.
몸속에 있는 숨을 전부 뱉어내고
질소를 한 번에 들이마시기만 하면 모든 게 끝이었다.
우리는 동시에 시도를 했다.
실패였다.
압력게이지가 고장이 나서 질소가 제대로 안 들어왔다.
우리는 울면서 다시 내려와 소주를 마시다가
여자 핸드폰 벨이 울렸다.
여자를 찾는 전화였다.
어디냐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그 남자가 몇 번이나 확인했었다.
오기 전에 연락한 사람 있냐고
죽는다고 한 사람 있냐고
여자는 전 남자 친구에게 전화했다고 한다.
다음 편에 계속 이어집니다.